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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립, 사춘기 남녀의 풋풋한 사랑과 인생에 대한 조언

일속 발행일 : 2022-05-06

이 포스팅은 영화 플립의 줄거리, 결말, 명대사, 후기를 포함한 리뷰 글입니다. 풋풋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와 명대사를 통해 본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한 영화 플립입니다!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영화 플립 포스터
영화 플립 포스터

개요: 멜로/로맨스, 미국

감독: 로브 라이너

출연: 매들린 캐롤(줄리 베이커 역), 캘런 맥오리피(브라이스 로스키 역)

상영시간: 90분

개봉일: 2017. 7. 12.

평점: 9.11점

관객수: 35만 명

등급: 12세 관람가

 

소년 소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마을에 새로 이사온 소년 브라이스는 자신을 쫓아다니는 소녀 줄리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아 주기를 언합니다. 줄리는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브라이스에게 반해 쫓아다닙니다.

 

하지만 줄리는 브라이스의 속마음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애는 나를 좋아하는 게 분명한데 수줍음이 많았다. 엄마는 남자들은 다 그렇다고 했다.'

 

브라이스를 쫓아다니는 줄리의 모습은 학교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브라이스는 줄리를 따돌리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여자애 셰리와 사귀는 모습을 보이지만 셰리는 이러한 브라이스의 속마음을 알아채고 떠나갑니다. 줄리는 콩깍지가 씌었는지 이러한 브라이스의 모습마저 사랑스럽습니다.

 

브라이스를 쫓아다니는 줄리브라이스를 쫓아다니는 줄리
브라이스를 쫓아다니는 줄리

 

한편 줄리는 평소 집 근처에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좋아했습니다. 그 나무 위에 올라가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고, 향긋한 내음마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나무를 베어야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중학생에 불과한 줄리는 나무가 베어지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플라타너스 나무에 올라가 있는 줄리
플라타너스 나무에 올라가 있는 줄리

 

나무가 베어진 이후에도 줄리는 나무를 잊지 못하고 계속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이런 줄리의 모습을 본 화가 아버지가 줄리에게 나무 그림을 그려주고 줄리는 더이상 울지 않게 됩니다.

슬퍼하는 줄리에게 나무 그림을 선물하는 아빠
슬퍼하는 줄리에게 나무 그림을 선물하는 아빠

 

이후에도 줄리가 브라이스에 대한 관심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줄리가 브라이스에게 실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줄리가 평소에 기르던 닭이 낳은 달걀을 브라이스에게 자주 선물하는데 브라이스는 그 닭이 살아가는 환경이 더럽다고 생각이 되어 줄리의 달걀을 버리는 선택을 합니다. 이것을 본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실망을 하고 더 이상 브라이스를 쫓아다니지 않습니다.

 

가난한 가정에 살고 있는 줄리였지만 평소 자신의 집이 창피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브라이스에게 자신의 집이 지저분하다는 말을 듣고는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이후 뜰을 가꾸기 시작하는데 평소 줄리를 좋게 보던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는 줄리를 도와줍니다. 그러면서 줄리에게 인생의 큰 격언을 주게 됩니다.

'부분이 모여서 더 나은 전체가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사람들은 전체가 더 못한다'

 

줄리는 문득 브라이스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는데, 브라이스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사과를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자신이 줄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가 줄리를 험담하는 것을 보고도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이 모습을 본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미련을 버립니다. 더 이상 브라이스의 행동에 화가 나거나 속상하지 않습니다.

 

한편 학교에서는 좋아하는 남학생들을 두고 경매를 하는 모금행사가 진행됩니다. 이 행사에 브라이스가 참여하지만 줄리는 다른 남학생에게 돈을 겁니다. 브라이스는 자신에게 돈을 걸지 않은 줄리를 보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있는 장소에서 줄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시하지만 줄리는 그를 밀어냅니다.

 

경매 모금행사에 나온 브라이스줄리에게 마음을 표시하는 브라이스
줄리에게 마음을 표시하는 브라이스와 밀어내는 줄리

 

줄리는 그동안 브라이스가 자신을 좋아했으면 했지만 배려심 없는 브라이스의 모습에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브라이스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기로 하여 줄리를 계속 찾아오지만 줄리는 만나주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브라이스가 줄리의 뜰에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는 것을 보고 그녀는 마음을 되돌립니다.

줄리의 마음을 돌리는 브라이스
줄리의 마음을 돌리는 브라이스

그렇게 영화가 끝이 납니다.

 

명대사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광택나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사람은 일생에 단 한번 무지개 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더 이상 비교할 수 있는 게 없단다. (존 마호니가 브라이스에게)

 

항상 전체 풍경을 봐야한단다. 그림은 단지 부분들이 합쳐진 게 아니란다. 소는 그냥 소이고, 초원은 그냥 풀과 꽃치고, 나무들은 가로지르는 태양은 그냥 한 줌의 빛이지만 그걸 모두 한 번에 같이 모은다면 마법이 벌어진단다. (리차드가 줄리에게)

 

정직에 관한 거다 손자야. 때론 처음에 조금 불편했던게 나중엔 많은 고통을 줄일 수가 있단다. (캘런 맥오리피)

 

일어나지 않은 일에 집착하면 안돼. 지레짐작으로 원망하지 마렴. (쳇 할아버지가 브라이스와 산책하며 한 말)

 

때로는 침묵이 대화보다 서로를 더 친근하게 만들어준다. (아빠와 차 타고 삼촌 만나러 가는 길에 줄리의 속마음)

 

 

후기

영화 플립은 사춘기 소년, 소녀의 감정을 이보다 더 사랑스럽게 살린 이야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어른들의 조언과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성격 형성에 부모와 주변 환경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영화는 단순히 소년, 소녀의 첫사랑을 그린 영화가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지금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아이와 함께 이 영화를 본다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브라이스와 줄리의 순수한 모습에 가슴 따뜻해지고 훈훈한 마음이 들었고, 단순히 어린 사춘기 아이들의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았지만 삶에 대한 생각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소재는 흥미를 끌지 못했지만 평점이 9.11점으로 높아 보게 된 영화였지만 역시 높은 평점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플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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