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차, 사라진 약혼녀와 그를 찾는 약혼자
이 포스팅에서 영화 화차의 내용을 알아보고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개요: 미스터리
감독: 변영주
출연: 이선균(장문호 역), 김민희(차경선 역), 조성하(김종근 역)
상영시간: 117분
개봉일: 2012. 3. 8.
평점: 8.06점
관객수: 243만명
등급: 15세 관람가
약혼녀가 사라졌다
영화는 휴게소에서 선영이 사라지면서 시작한다. 문호는 먹을 것을 사러 갔다가 차로 돌아오니 차는 시동이 걸려있는 채였고, 선영은 없었다. 휴게소를 이 잡듯이 뒤졌지만 휴게소 화장실에서 선영의 머리핀을 발견한 것이 다였다. 바로 선영의 자취방을 찾아가지만 이미 짐을 다 챙겨서 떠난 상황이다.
이상함을 느낀 문호는 경찰에게 선영이 실종됐다고 신고하지만 경찰은 단순 가출로 치부하는 상황이다. 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친구를 찾아간 문호는 선영이 이미 과거에 파산신청을 했던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찰이 도움이 되지 않자 스스로 선영을 찾기 시작하는 문호, 직장을 찾아가 이력서를 확인하여 단서를 찾으려 하지만 단서가 나오지 않는다. 결국 그녀의 파산신청을 담당했던 사무관을 찾아가는데 거기서 그녀와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은 같지만 얼굴이 다른 여자 2명을 발견한다.
문호는 과거 뇌물 사건에 휘말려 은퇴한 형사인 사촌 형 종근을 찾아가 선영을 찾아달라고 요청한다. 처음에는 탐탁지 않게 여기던 종근은 돈을 받기로 하고 선영을 찾아주기로 한다. 수사를 시작한 종근은 그녀의 자취방에서 지문을 찾으려 하지만 지문은 나오지 않고, 동료 형사에게 그녀의 전입 기록과 계좌 정보를 받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2년 전, 3월에 청파동 집과 나가 던 술집 두 곳에서 모두 없어지고 두 달 뒤인 5월에 전혀 다른 강선영이 전입신고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드러나는 진실
이 여자가 의도적으로 강선영을 사칭해 살아왔고, 문호와 결혼까지 하려고 한 것으로 보아 강선영으로 끝까지 살아가고자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종근은 그녀의 전 직장을 알아내어 제출한 이력서를 찾아 진짜 이름이 차경 선임을 알게 된다. 차경선을 조회하니 심지어 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문호는 차경선의 전 남편을 찾아가는데, 차경선이 부모님의 사채 빚을 떠안았고, 사랑을 해서 결혼했지만 매일 찾아오는 사체업자 때문에 이혼을 했다고 한다. 종근은 그녀가 강선영의 모친을 살해했다고 추측하지만 모친이 죽던 날 경선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아이까지 출산한 사실이 드러난다.
그 후 종근은 차경선의 동창의 증언을 토대로 차경선이 자신의 전 회사에서 빼돌린 고객 리스트에서 연고가 없고 혼자 사는 여자인 선영을 노려 의도적으로 접근 한 후 선영과 친구가 되었고, 그녀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추측한다. 차경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 필요했던 것. 수사 끝에 강선영의 토막시체를 발견한 경찰과 종근은 경선이 새로운 사람을 노릴 것이라고 생각하여 고객리스트에서 연고가 없이 혼자 사는 사람 한 명을 특정하여 잠복수사를 펼친다.
그러나 경선이 노린 사람은 문호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의 회원이었다. 문호는 이를 알게 되고 지하철 역으로 가서 경선을 만난다. 경선은 자신이 한 사실이 맞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문호는 경선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었고, 잡히지 말라며 놓아준다. 하지만 종근은 경선을 끝까지 추적하고, 추적 끝에 경선은 자살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가 남긴 여운
영화의 제목인 '화차'는 불교의 용어로 악인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불타는 수레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수레는 도중에 내릴 수 없다고 하는데, 영화에서 마지막에 경선이 자살을 한 것은 도중에 내릴 수 없는 것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원작은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책 '화차'이다. 미야베 미유키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평범한 삶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며 현대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보여준다. 영화를 본 시청자라면 원작 소설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에서 보면 화려한 액션 장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인해 지루할 틈이 없고 궁금증과 재미가 계속 이어진다.
내 주변의 진실된 인간관계가 소중해지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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