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쿨오브락,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
이 포스팅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많이 보여주는 스테디셀러 영화 스쿨 오브 락의 리뷰와 영화에서 느낀 교육에 대한 생각을 밝혀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개요: 코미디
감독: 리처드 링 클레이터
출연: 잭 블랙(듀이 핀 역)
상영시간: 109분
개봉일: 2004. 2. 27.
평점: 9.21점
관객수: 3.6만명
등급: 전체 관람가
락 경연대회 참가를 위해
영화의 주인공 듀이는 빈방 없음(No Vacancy)이라는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로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남자이다.
그런데 한 연습날 그의 쇼맨쉽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밴드의 멤버들은 듀이를 내쫓고 만다.
이후 듀이는 돈을 벌기 위해 구직활동을 해보지만 음악만 해온 그를 받아주는 곳은 마땅치 않았다.
친구네 집에서 지내는 듀이는 친구네 집에서 한 사립학교 교장 선생님의 전화를 받는다.
전화의 내용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대리교사를 구하기 위해 친구에게 전화한 것이었다.
주당 650달러를 준다는 교장 선생님의 말에 혹해 듀이는 친구의 이름을 사칭하여 학교에 대리교사로 들어간다.
대리교사로 학교에 들어갔지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이 없는 듀이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고 나가서 놀라고 시킨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듀이는 가르치는 반 학생들이 음악 시간에 악기를 가지고 합주하는 것을 보게 되고 학생들과 락 경연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듀이는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한 비밀 프로젝트라고 학생들을 설득한다.
변화하는 학생들
본격적으로 역할을 나누고 수업시간에 연습을 실시하는 듀이, 학생들은 평소 부모님의 엄격한 통제와 규율을 따르며 살아오느라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모른다.
자유로운 영혼의 듀이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개개인마다 역할을 부여하며 활동을 이어나간다.
듀이가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만큼 학생들은 점차 듀이에게 마음을 열어나간다.
경연대회 예선일이 있는 날, 야외 수업이 금지된 학교를 몰래 나가서 결국 본선 진출을 따내고 만다.
본선 진출을 따낸 듀이와 학생들은 팀 이름을 '스쿨 오브 락'으로 짓고 연습에 매진한다.
그런데 본선 경연 하루 전날 듀이는 학부모님들을 모아놓고 자신이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친구의 이름을 사칭하여 학교에 대리교사로 들어간 사실이 들통나고 만다.
학교에서 도망간 듀이, 그동안 준비한 경연대회가 무산되는 듯 하지만 학생들은 서로 담합하여 학부모님들이 교장선생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틈타 듀이를 찾아가 경연을 나가자고 한다.
본선 경연에 참여한 그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찾으러 쫓아온 학부모님들 앞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밴드 공연을 실시한다. 공연은 성황리에 끝나고, 관중들은 스쿨 오브 락의 우승을 연호한다. 스쿨 오브 락 팀은 앙코르 노래를 부르게 되고 경연이 끝난 이후에도 듀이는 학생들과 연주 연습을 하는 장면이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영화를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마음이 훈훈해지는 영화였다.
영화에서 듀이는 자신이 음악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몽상가적인 모습을 보인다.
어떻게 보면 대책 없어 보이고 자유로워 보이는 그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그동안 전형적으로 틀에 박혀 살아온 학생들에게 틀을 깨고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학생들 개개인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역할을 부여하고, 동기를 부여했으며 구성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리더십도 갖추었다.
자신이 못할 것 같다는 학생에게 할 수 있다는 무한 긍정의 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행동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하는 모습은 어른이 된 나의 시야에 따뜻함으로 다가왔다.
현대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바로 이러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학생들 개개인의 특기나 취미를 알아보고 개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
그렇다 보니 2025년부터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는 것이 아닐까 싶고,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유 학년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수능이라는 제도가 있어 중, 고등학교의 유연한 학사운영이 제한되지만 앞으로 듀이 선생님 같은 시각이 많이 도입되어야 우리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방향으로 꿈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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