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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 후보, 리메이크한 흥미로운 소재

일속 발행일 : 2022-03-06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영화 정직한 후보의 줄거리, 결말과 소감, 원작 정보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대선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많은 투표 참여와 현명한 투표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 포스터

개요: 코미디, 한국

감독: 장유정

출연: 라미란(주상숙 역), 김무열(박희철 역), 나문희(김옥희 역), 윤경호(봉만식 역)

상영시간: 104분

평점: 8.39분

관객수: 153만 명

등급: 12세 관람가

 

서민을 위하는 후보

주인공 상숙씨는 거대 보험사와 분쟁을 해서 이긴 이야기로 약자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됩니다. 그렇게 12년 동안 3선 의원을 지낸 그녀는 4선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의 정치생활 때문인지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에도 여유 있게 대처하는 그녀, 그녀의 배후에는 여당의 대표 김상표 의원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상숙은 김상표 의원과 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 앞으로 오를 유망한 주식 종목을 알려주며 즐겁게 술을 마시는데 식사하는 방의 그림에 몰래카메라 렌즈가 번쩍입니다. 이것을 발견하고 당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범인에게 돈을 주고 내용물을 사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녀는 대외적으로 서민과 함께하며 민생을 두루 살피는 정치인이고 부부금슬까지 좋은 것으로 알려지지만 시어머니의 전화에는 쩔쩔매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이미지를 위해 낮에는 오래된 구축 아파트에서 지내고, 밤에는 고급 저택에서 거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러한 상숙은 할머니 옥희의 전화를 받고 한 암좌로 가게된다. 할머니 옥희는 손녀인 상숙에 의해 전재산을 기부당하고 심지어 사망신고까지 당하는 바람에 암좌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숙이 할머니를 찾아간 날 밤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기 시작합니다. 그날 밤 그녀는 암좌 근처에 쌓여있는 돌에 자신의 돌을 올리고 4선에 성공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같은 시간 할머니 옥희는 상숙이 거짓말을 안 하고 살게 해달라고 빌고, 번개가 칩니다.

 

정직한 후보

다음날 상숙은 할머니의 바람대로 거짓말을 못하는 몸이 됩니다. 선거 12일 전에 거짓말을 못하는 몸이 된 상숙은 그녀의 자선전 출판 기념일날 책 사인에 '정직과 땀은 배신하지 않을까?'라는 문구와

'국민들이 똑똑해지면, 저 같은 사람은 아주 골 아파지기 마련이니까요',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이유는 알바를 써서 사재기한 것이다, 글은 대필 작가가 썼다'라는 발언을 합니다.

 

집에 와서는 걱정이 되서 왔다는 시어머니에게 '걱정은 뒤에서 하는건데' 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결국 그녀는 병원, 한의원, 무당을 찾아가 거짓말을 못하는 자신을 고쳐보려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우세하던 선거가 기울 것 같은 시점에 수행원 희철은 선거에 당선시켜주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이운학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또한 이중 국적인 아들을 한국으로 불러서 3억을 줄 테니 군대를 다녀오라고 협상을 합니다.

 

상숙을 돕기로 한 이운학은 그녀에게 정직한 후보라는 프레임을 씌웁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편 그녀의 할머니 옥희는 의사에게 삶이 1달 남았다고 선고 받습니다.

 

한편 기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상숙의 재단 비리를 터트립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녀는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고, 여당 대표 김상표가 재단비리를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각종 비리와 연관이 있고, 할머니 옥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운학은 상숙을 떠나고, 당에서도 그녀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이때 상숙은 둘러대기 위해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둘러댑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진짜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됩니다. 당대표가 장례식장에 나타나 상숙의 할머니가 진짜로 죽었는지 확인하려 하자, 상숙은 사퇴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그녀는 재단 비리 혐의로 감옥에 가서 2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2년이 지나고 서울시장 후보들의 TV 토론회가 이어지고, 토론회에 출연한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후기

브라질 영화 정직한 후보 포스터

영화 정직한 후보는 2014년 브라질 영화 정직한 후보를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당시 브라질 영화인 정직한 후보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리메이크한 한국 작품은 관객수 153만 명을 기록하며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막을 내렸습니다. 다만 이 영화로 라미란 배우는 청룡영화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영화는 정치인이 거짓말을 못한다는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를 보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다수 나오고 라미란 배우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진짜 재미있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시간을 보내는 용도로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선을 3일 앞둔 시점에 영화의 제목이 눈에 끌려 보게 되었고, 글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대선후보들도 진정성 있는 공약이행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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