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월애 리뷰, 느린 우체통 있는 장소(데이트 장소)
<이번 포스팅으로 영화 시월애의 리뷰와 느린 우체통이 있는 장소 두 곳(수도권 한 곳, 지방 한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개요: 드라마, 멜로/로맨스, 판타지, 한국
감독: 이현승
출연: 이정재(성현 역), 전지현(은주 역)
상영시간: 94분
개봉일: 2000. 9. 9.
평점: 9.29점
관객수: 1,626명
등급: 12세 드라마
줄거리(영화의 내용을 자세하게 기술함. 스포일러 주의)
바다가 바로 앞에 보이는 집 일마레, 은주는 일마레를 떠나는 마지막 날에 집으로 이사 올 누군가에게 편지를 남긴다. 일마레에 성현이 이사 오게 된다. 은주는 일마레에서 서울의 새로운 빌라로 이사 오게 된다. 은주는 성우를 하고 있으며 팀에서 막내이다. 1999년 크리스마스에 성현은 은주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편지의 내용에는 은주가 받을 연락이 있다며 연락이 온다면 편지에 적은 연락처로 전화를 해달라고 한다. 또한 현관의 강아지 발자국은 원래 있던 거라는 말을 전한다.
성현은 동네 슈퍼에서 전에 누가 살았었는지 물어보자 슈퍼주인은 이모가 1달 전에 완성한 집이라는 말을 전한다. 그 후 성현이 페인트 작업을 하는 중에 페인트를 쏟자 한 강아지가 페인트를 밟고 일마레의 현관에 자국을 남긴다. 1997년에 있는 성현은 편지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은주에게 편지가 잘못된 것 같다는 내용을 남긴다. 1999년에 있는 은주는 이 편지를 보고 장난하지 말라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고, 2000년에 사는 은주는 1998년 1월 8일에 성현에게 온 편지를 보고 1998년 1월 9일에 눈이 많이 오고 감기를 조심하라고 편지를 쓴다. 성현이 있는 1998년 1월 9일이 되자 눈이 많이 오고 감기에 걸린다.
이렇게 편지를 주고 받으며 호기심을 키워나가는 성현은 은주가 보내온 집주소로 향했는데, 그곳은 공사 중인 건설현장이었다. 은주와 성현은 서로 2년의 차이를 두고 살고 있고, 우편함이 시간의 차원을 띄어 넘는 매개체라는 것을 알아낸다. 편지를 주고받다가 성현은 1998년의 은주를 지하철역에서 보게 된다. 또한 2000년의 은주가 2년 전에 잃어버린 녹음기를 보내준다. 그 후 1998년의 은주를 보기 위해 지하철 역에 종종 찾아간다. 은주와 성현은 다른 시간 속에서 같은 장소를 가며 추억을 쌓아 나간다.
둘은 서로를 만나고 싶어하고, 은주는 1주일 뒤에 제주도에서 보자고 한다. 은주에게는 1주일이지만 성현에게는 2년 1주일인 상황, 들뜬 모습으로 찾아간 산호사 해변에서 집을 짓는 공사 현장만 있고 성현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은주는 성현에게 서운함을 편지로 적어 보내고, 1998년의 성현은 자신이 왜 약속 장소에 나가지 못했는지 의아해한다. 이후 성현은 은주가 전 남자 친구를 잊지 못하고 사랑을 이어나가게 해달라고 성현에게 부탁한다. 성현은 은주의 부탁을 듣고 은주에게 도와주겠다며 마지막 편지를 한다.
은주는 제주도의 집이 자신을 위해 성현이가 짓는 집이라는 사실을 알고, 성현이 은주를 찾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난 사실을 알게되어 성현에게 그 장소에게 가지 말라는 편지를 쓴다. 그 후 시간이 뒤로 돌아가는 듯한 장면을 보여주며 영화 처음에 은주가 이사 나가는 날, 성현이 은주를 찾아가며 영화가 끝난다.
느낀 점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엽기적인 그녀가 떠오른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영화이고 OST 음악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시월애는 2000년에 개봉하여 벌써 22년이 지난 영화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시간을 넘다 드는 판타지 요소가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다. 또한 영화에서 나오는 녹음테이프나 우체통은 요즘 사회에서 거의 없어져 보기 힘든 물건이라서 더 반갑게 느껴졌다.
인상 깊은 대사
지금부터 아주 긴 이야기를 시작할 텐데 믿어줄 수 있어요? (성현)
우리가 고통스러운 건, 사랑이 끝나서가 아니라 사랑이 계속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랑이 끝난 후에도... (은주)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은 모두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보다 아름답습니다. (성현)
사람에게는 숨길 수 없는 것이 3가지 있는데요. 기침과 가난과 사랑... (은주)
느린 우체통 있는 장소
영화에서 나오는 우체통을 보고 예전에 유행했던 느린 우체통이 생각났다.
느린 우체통이란 편지를 넣으면 1년 후에 지정한 날에 편지가 전해지는 것을 말한다.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보면 땅에 편지와 물건을 묻고 10년 뒤에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것과 유사하게 느린 우체통도 예전에는 연인에게, 자신에게, 돌아가신 부모님께 등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 빠름을 추구하는 현대사회는 잘 나타나지 않았다.
검색을 해보니 두 곳 정도가 아직 유지하고 있는 듯하여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1. 성동구 왕십리역 왕십리광장
위치: 왕십리역 왕십리 광장
왕십리역에 위치한 이 우체통은 행당1동 주민자치회가 일주일에 두 번 우체통을 열어 배달할 엽서를 취합하고 성동구 대표 명소인 서울숲, 살곶이 다리, 응봉산 등의 사진을 담은 엽서를 비치해 왕십리 광장을 이용하는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우체통에 넣은 편지는 1년 뒤에 배송된다고 한다.
2. 간절곶 느린 우체통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1길 1
울산광역시 간절곶 등대 근처에 있는 간절곶 느린 우체통은 울산 여행을 가서 들려보면 좋을 코스이다. 느린우체통 옆에 소망우체통빵이라는 유명한 빵집도 있으니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편지는 1년 뒤 지정한 날로 배송되며 주소를 꼭 기재해 달라는 당부의 말이 있는 것은 주의해야 할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상으로 느린 우체통이 있는 위치를 두 곳 소개하였는데, 빠른 것만 추구하는 현재 사회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느린 우체통을 한 번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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