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이 포스팅은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의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의 줄거리, 결말, 명대사, 후기를 포함한 리뷰 글입니다. 영화에서 7년 차 부부로 나오는 이선균과 임수정, 이선균은 임수정과의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만 생각하는데요! 류승룡의 등장으로 그들의 사이가 변하기 시작하면서 이선균의 생각도 변하기 시작합니다. 내용은 어떻게 이어질까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개요: 멜로/로맨스, 한국
감독: 민규동
출연: 임수정(연정인 역), 이선균(이두현 역), 류승룡(장성기 역)
상영시간: 121분
개봉일: 2012. 5. 17.
평점: 8.58점
관객수: 459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7년 전 일본 유학을 하던 두현은 지진이 발생한 상황에 우연히 정인을 만납니다. 두현은 이쁘고 순수한 매력을 가진 정인에게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이런 미인을 만나서 정말 영광입니다."라는 오글거리는 멘트도 하며 정인에게 다가갑니다. 둘은 결국 연애 후 결혼에 성공합니다.
시간은 현재로 돌아와 어느덧 결혼 7년차인 둘, 두현은 행복할 줄만 알았던 정인과의 결혼생활이 힘듦으로 다가옵니다. 두현이 바라본 정인은 남들과 너무 싸우고, 볼일 보는 데까지 찾아와 주스를 먹이고 실내에서 흡연을 하며 청소까지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두현은 출근길의 통화에서 귀에 피가날 정도로 닦달을 당합니다. 두현은 매번 이혼을 결심하지만 화를낼 아내를 생각하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1년 동안 강원도 파견이라는 기회가 찾아오고 두현은 바로 자원을 하여 친구와의 경쟁마저 이겨내고 파견을 가게 됩니다.
강릉에 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복귀했는데 정인이 강릉에서 같이 살 준비를 하고 내려와 있습니다. 그렇게 강릉에서 정인과의 힘든 삶을 이어가던 두현은 옆집 남자가 전설의 카사노바 장성기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찾아가서 자신의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장성기는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정인을 보고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서 의욕에 불탑니다. 그렇게 두현에게 정인의 모든 것을 듣게 되고, 정인이 관심있어하는 부분으로 유인해 대화를 이어나가고 자연스럽게 데이트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정인은 두현에게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시끄럽고 신경질적이던 아내가 없어지고 연애할 때의 모습의 아내가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두현은 정인과 다른 일로 말다툼을 하게 되고, 정인은 서울로 떠납니다.
강릉에 혼자남은 두현은 원하던 자유를 얻었지만 결국 정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정인을 보기 위해 서울로 향합니다. 그런데 성기가 정인에게 사랑 고백하는 장면을 보게 되고 두현은 아내를 찾아가 자신이 성기에게 부탁해 너를 꼬셔달라고 이야기했다는 말을 합니다.
정인은 성기에게 흔들린 것은 사실이지만 마지막에 성기가 한 고백을 거절한 상황이었고, 두현의 만행을 안 이상 같이 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정인은 두현을 떠나고, 시간이 지나 가정법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잠시 법원 휴정시간에 둘은 밥을 먹으러 가는데, 두현이 처음에 했던 고백 멘트인 "이런 미인을 만나게 되서 정말 영광입니다."를 외치게 되고, 결국 둘은 가정 법원에서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명대사
니가 항상 투덜대는 게 외로워서 그런 거였더라고. 내가 외로우니까 그렇더라고 (두현)
나는 예뻤고.. 당신은 멋졌고.. 우린 아름다웠잖아.. 나 아직 예뻐? (정인)
살다 보면 말이 없어집니다. 서로 다 안다고 생각하니까 굳이 할 말이 없어지는 거예요. 거기서부터 오해가 생겨요. 침묵에 길들여지는 건, 무서운 일이죠. (정인)
세상에는 두 종류의 여자가 있다 운명을 믿는 여자, 운명을 믿지 않는 척 하는 여자 (성기)
후기
이 영화는 아르헨티나 원작 내 아내의 남자친구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서구적인 부분을 빼고 한국적인 요소를 더해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만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두현이 성기에게 아내가 변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성기는 두현에게 아내가 변한 것이 아니라 네가 변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두현의 내면을 중심으로 그려내다 보니 정인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측면이 부족했는데 곳곳에서 정인의 시점을 들려주어서 좋았습니다.
결국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있을때 잘하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 주변의 관계에 있어 너무 당연히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들을 당연히 여기다 보면 그들이 변하지 않더라도 내가 변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 영화였고, 상대방에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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