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비수사(실화 모티브), 인질 구출을 포기하지 않은 도사와 경찰
이 포스팅은 김윤석, 유해진 주연의 영화 극비수사의 줄거리, 결말, 명대사, 후기, 영화와 실제 사건의 차이점을 포함한 리뷰 글입니다. 모두가 인질의 구출보다 범인을 쫓을 때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두 남자의 수사는 어떻게 결론을 맺을까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개요: 드라마, 한국
감독: 곽경택
출연: 김윤석(공길용 역), 유해진(김중산 역)
상영시간: 108분
개봉일: 2015. 6. 18.
평점: 8.35점
관객수: 286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납치된 은주
1978년 7월 18일 부산 효성국민학교에 다니는 부잣집 외동딸 은주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동안 가족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점집을 찾아다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점집에서 은주가 이미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무너져 내려가는 와중에 중산이라는 도사를 찾아가게 되고 그 도사는 은주가 살아있고, 길용이라는 도사에게 사건을 맡겨야 은주가 살아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도사의 말을 듣고 길용에게 수사를 부탁하게 됩니다.
길용은 처음에는 수사를 맡지 않으려 하지만 은주 엄마의 간절한 표정에 거절하지 못하고 수사에 착수합니다. 또한 극비로 수사가 진행되어야 은주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판단한 길용은 극비수사를 시작합니다. 범인의 단서를 잡기 위해 최면을 활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수사를 하지만 단서를 찾기 어려웠고, 범인의 전화도 오지 않습니다.
유괴 10일째, 길용을 제외한 경찰들은 은주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범인을 잡아 실적을 챙길 생각뿐입니다. 길용은 은주의 부모님으로부터 자신에게 사건을 부탁하게 된 경위를 듣게 되고 도사 중산을 찾아가 다시는 헛소리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며칠 후 중산이 예고한 날 범인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현찰로 5000만원을 챙기고 지정한 장소로 나오라고 합니다. 은주 엄마는 지정한 장소로 나가보지만 범인은 장소를 계속 바꾸기만 하고 나타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연되고, 범인은 약속 장소를 서울로 바꾸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서울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면서 길용과 부산팀은 서울로 가서 서울팀과 합동수사를 진행합니다. 서울팀은 부산팀을 무시하며 회의를 주도합니다. 유괴 1달째, 이후 서울에서 범인과 은주의 가족이 다시 접선하기로 한 시점에 그 장소에 간 길용은 자신을 따돌리는 부산팀에 의해 범인을 눈앞에 두고 잡지 못합니다.
그렇게 서울팀과 부산팀의 실적 싸움 속에 사건은 결국 공개수사로 전환되기로 합니다. 길용은 자신을 이 사건에 끌어들인 중산이 원망스러워 그를 찾아가 화를 내지만 중산은 자신의 직감을 중산에게 말하고 수사하자며 간절히 말합니다.
결국 서로의 소신을 인정한 두 사람은 수사를 하러 갑니다. 중산이 말한 물가로 향한 길용은 결국 범인을 체포하는 데 성공하고 그를 설득시켜 은주의 신변을 확보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노력으로 은주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실적을 올린 길용과 중산은 불합리한 현실을 마주합니다. 길용을 제외한 중부서 형사들 모두 1계급 특진을 하였으며 중산은 자신의 스승님에게 공을 빼앗깁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은주의 가족들은 이들의 노력을 알아주어 탄원서를 넣게 되고, 영화는 소신을 인정받은 길용과 중산의 행복한 한때를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명대사
느그 아가 유괴돼도 이따구로 할래? (공길용)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거(소신) 가지고 살아봐야 괜히 나만 바보 소리 듣고 세상이 바뀌는 게 있겠어요
하지만요 만약 이번에 내가 틀려서 제가 욕을 먹던지, 도사 된다는 아버지 때문에 식구들이 다 길거리에 나 앉아도요 소신, 그거 하나밖에 없네요. (김중산)
후기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광역시에서 실제 일어난 정효주 유괴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와 실제 사건의 차이점>
1. 유괴당한 여자아이의 이름과 학교의 이름은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피해자의 신변보호 차원)
2. 김중산 도사는 경남 태생이지만 영화에서는 충청도 사투리로 연기하였습니다.
3. 극비수사를 위해 부산에 차려진 수사본부는 예식장이었으나 영화는 극장으로 나왔습니다.
4. 유괴된 아이가 실제로 발견된 곳은 만화방이었지만 영화에서는 이발소로 나옵니다.
현실에서는 사건 이후 공길용 형사는 도사 김중산의 말처럼 특진을 거듭하여 총경으로 퇴임하였다고 합니다! 김중산 도사는 세 딸을 건강히 성장시키고 부산에서 기도와 단식을 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효주의 1차 유괴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현실에서 1차 유괴 후 178일 만에 다시 납치되는 2차 납치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길용과 중산의 활약으로 두 번째 납치 사건도 4일 만에 아이가 풀려나며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그런지 영화의 내용이 마음에 더 와닿습니다. 영화의 전개는 긴장되었고, 범인을 어서 잡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영화를 시청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후반부에 설명이 길어지면서 살짝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아 아쉬웠지만 두 배우의 명품 연기력과 이야기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영화 극비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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