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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직 그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여자와 그녀만을 사랑하는 남자

일속 발행일 : 2022-04-15

이 포스팅은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영화 오직 그대만의 줄거리, 결말, 명대사, 후기를 포함한 리뷰 글입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여자와 그녀만을 사랑하게 된 남자 철민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려갈까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영화 오직그대만 포스터
영화 오직그대만 포스터

개요: 멜로/로맨스, 한국

감독: 송일곤

출연: 소지섭(철민 역), 한효주(정화 역)

상영시간: 105분

개봉일: 2011. 10. 20.

평점: 9.14점

관객수: 102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보이지 않는 그녀

주인공 철민은 과거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유망한 복싱선수였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지금은 권투 일을 관두고 관리소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삶을 살아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정화라는 여자가 다가옵니다. 자신이 평소 관리실에서 같이 드라마를 봤던 할아버지인 줄 알고 귤을 주지만 철민임을 알게 되고 다시 귤을 회수합니다.

 

철민은 그녀가 신경쓰여 관리소에서 드라마를 보고 가라고 이야기하게 되고, 그날 이후 정화는 종종 드라마를 보고 가게 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그녀는 드라마의 장면들을 철민에게 묻기도 하고 소리를 들으며 웃기도 하며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화가 드라마를 보고 집으로 가려는데 지나가는 차의 경적소리에 놀라 넘어지며 다리를 다치게 됩니다. 철민은 그녀를 엎어 집에 데려다주고 데이트 신청에 성공합니다.

같이 드라마 보는 철민과 정화정화를 집에 데려다주는 철민
사랑을 키워나가는 철민과 정화

행복하게 데이트를 하고 식사를 하는 중에 정화는 철민의 과거에 대해 묻고, 철민은 예민하게 반응하여 그녀에게 가시돋친 말을 합니다. 철민은 과거에 복싱선수를 하다가 사체업자의 밑에서 일하다가 일련의 사고로 인해 감옥에 다녀온 전력이 있어서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이었습니다. 철민은 그녀에게 자신이 과거에는 복싱과 나쁜 짓을 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정화는 더이상 드라마를 보러 철민에게 가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정화를 마음에 들어 하던 직장 상사가 그녀의 집에 방문하여 몹쓸 짓을 하려고 하는데 철민이 그녀를 구해줍니다. 그 이후 말없이 정화의 뒤를 따라다니는 철민, 정화는 철민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사랑을 키워나가던 둘은 함께 살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냅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철민과 정화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철민과 정화

시력을 찾은 그녀

그러던 중 그녀가 시력을 잃던 날 부모님이 차량사고로 돌아가신 사고를 듣게 되는데 그 사고가 철민과 연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철민은 고통스러워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점점 시력이 나빠지는 정화, 그녀를 위해 철민은 불법 싸움을 감행하며 정화의 눈을 수술시켜줍니다. 철민은 불법 싸움에서는 이겼지만 돈을 잃기 싫었던 한 사람들에게 칼을 맞고 맙니다.

 

정화는 수술이 잘되어 앞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철민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정화는 병원으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철민은 정화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얼굴도 그을리고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를 정화에게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결국 정화는 철민의 존재를 알아채게 되고 자신이 철민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과 그동안 힘들었을 철민을 생각하며 오열합니다. 그렇게 정화는 철민을 찾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안아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명대사

눈을 뜨면 23시간은 아저씨 얼굴만 볼거에요. 내 얼굴은 1시간만 보고 (정화)

 

내가 아저씨 얼굴만 본다 했잖아요. 왜 내 얼굴만 보게 해요? (정화)

 

우리랑 인사할 때는 이렇게 손을 잡아주는 거에요. (정화)

 

정화 씨 무시해서가 아니고, 내가 후져서 말 못 했던 거예요. (철민)

 

 

후기

영화 오직 그대만은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 정화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철민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정화는 시력을 잃어가지만 행복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가지만 시력이 없는 그녀에게 삶이 녹록지 않습니다.

 

꿈과 의욕을 잃고 살아가던 철민은 이런 그녀를 보고 반하게 됩니다. 그녀와 사랑하게 되면서 의욕도 되찾고 돈을 벌기 위해 그만두었던 권투도 시작합니다. 철민은 그렇게 모든 삶을 정화에게 맞춰 살아가게 됩니다.

 

둘은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지만 정화의 눈 수술을 무리해서 시켜주는 과정에서 철민이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한쪽 다리를 절게 된 철민은 눈이 보이는 정화를 모른 척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장면에서 철민의 참는 연기와 정화의 오열하는 연기를 보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정화의 모습은 자신의 상황이 절망적임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찾고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화의 모습을 보고 그녀보다 절망적이지 않은 나의 상황에서 나는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연기파 배우 소지섭, 한효주가 주연인 영화 오직 그대만은 몰입하고 볼 수 있는 멜로 영화입니다. 한효주 배우는 영화를 찍기 전 시각 장애인들을 직접 만나며 시각 장애인 연기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또한 소지섭 배우는 순정연기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2011년 영화로 개봉으로부터 시간이 조금 지난 영화이지만 모두가 빠져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애틋한 사랑을 하는 철민과 정화
애틋한 사랑을 하는 철민과 정화

영화 오직 그대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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